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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cuisine | 프랑스 음식들

프랑스, 파리의 겨울 음식들 (1)

by BonJ_A 2022.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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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되면,

먹거리들이 더 풍부해지는 것 같은 파리.

 

거리에도 노엘 무드와 함께 맛나고 달콤한 것들이 어느새 좌~ 악 깔려있다.

나도 모르게 입에 넣고, 손에도 들고 있는 먹거리들.

파리의 겨울 음식들

 

 

Vin Chaud & Chocolat Chaud.

따뜻한/뜨거운 이라는 뜻의 'Chaud'를 붙여서

따뜻한 와인 Vin chaud, 따뜻한 초콜릿 Chacolat Chaud. ;)

 

거리엔,

가장 먼저 눈에 뜨이기 시작하는 뱅쇼와 쇼콜라쇼.

< 쇼콜라쇼 >

 

아이들은 쇼콜라쇼.

한 번 맛보면 절대 지나칠 수 없는 쇼콜라쇼.

지금까지 마셨던 코코아는 코코아라 할 수 없는 맛이랄까~ ㅎㅎㅎ

집에 오는 길,

호오~ 불면서 마시면 그 달콤한 따뜻함에 사악 녹아버리는 추위.

아이도 즐겁고 나도 좋고 :)

 

 

뱅쇼는 카페에도 거리에도 많지만,

집에서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 키트를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뱅쇼 키트
< 뱅쇼 키트 >

 

Marrons Glacés & Fruits Confits.

마롱글라세와 온갖 과일 절임들과 젤리 등등등

달달한 것들은 또 그렇게 많이 쏟아져 나온다.

 

아무래도 겨울에는 고칼로리 음식을 많이 먹게 되니, 

혀가 애리도록 달콤한 디저트로 소화를 돕는 것이겠지?  :)

설탕에 절인 각종 달콤이들.

< 마롱글라세와 과일 절임들 >

 

마롱글라세 |  Marrons Glacés

우리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달콤이.

설탕에 절인 밤, 마롱글라세.

이 시기,

대략 11월부터 시작해서 2월 정도까지만 상점에서 판매하고, 맛볼 수 있다.

 

처음엔 너무 달아서 이걸 어떻게 다 먹을까 싶지만.

매일 와인과 한 알 두 알 먹다 보면, 어느새 바닥을 드러내고 마는... ㅎㅎㅎ

 

다양한 브랜드에서 마롱글라세가 나오지만,

개인적으로는 초콜릿 브랜드로 유명한 Boissier의 마롱글라세를 가장 좋아하는데.

< Boissier의 마롱글라세들 >

Boissier 에는 몇 가지 종류의 마롱글라세가 있다.

그중에서도

촉촉한 Marrons Glacés Piémont과

꼬냑이 부드럽게 스며들어 고급진 맛의 Marrons Glacés au Cognac 이 우리의 페이버릿.

 

온갖 과일 절임과 젤리들 |  Fruits Confits

마트나 장에서는 말린 과일도 많이 보이고,

거리 고급 상점들에는 

설탕에 절인 다양한 프룻 콩피, 과일 절임들과 다양한 젤리들이 눈에 많이 뜨인다. 

보기만 해도 입이 가득 달아지는 듯 :)

과일 절임 fruits confits
< 말린 과일, 과일 절임과 과일 젤리들>

오후에 커피나 티와 함께 곁들여도 좋고,

와인과 치즈 등과 함께면 더더욱 좋고. :)

 

칼리송 |  Calisson

설탕에 절인 과일과 아몬드를 갈아서 만든,  파리에 와서 처음 만난 예쁜 디저트.

프로방스 지방의 전통 디저트로

겨울에만 맛볼 수 있는 아이는 아니지만,

이 즈음에 쇼윈도나 진열장에 훨씬 많이 보인다.

< 깔리송 >

한 입 베어 물면 고소한 아몬드 베이스에 과일의 달콤한 향이 느껴지는 맛 :)

 

미니 토스트 |  Mini Toasts

겨울,

특히 노엘 시즌에만 판매하는 몇 가지 중 하나는 미니 토스트.

 

평소에도 작은 브리오쉬 슬라이스들은 판매하지만,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카나페를 위한 다양한 맛의 미니 토스트를 출시한다.

이 맛 저 맛 골라먹는 재미 :)

< 미니토스트들과 푸아그라, 무화과잼 등 >

푸아그라와 무화과 잼, 연어와 다양한 소스, 잠봉과 포도 등등~

다양하게 잘 어울린다.

 

크리스마스 케이크 |   Gâteau de Noël

빠질 수 없는 Gâteat de Noël!

각종 쇼윈도에는 정말 많은 크리스마스 케이크들이 보이는데.

< 크리스마스 케이크들 >

 

아기자기 꾸며진 사랑스러운 케이크부터 부쉐드 노엘까지.

정말 하나씩 맛보고 싶은 아이들로 가득.

 

파네토네 |  Panettone

그중에서도 꼭 추천하고 싶은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파네토네.

케이크라기보다 빵이라고 해야 할 것 같은데.

이태리, 밀라노의 전통 크리스마스 빵으로 파리에서도 흔하게 보인다.

 

말린 과일들이 가득 들어 있어 향긋하지만, 일반 케이크처럼 너무 달지 않으며

식빵처럼 폭신하고 보드라워서 손이 자주 간다.

특히, 실온에 한 달 이상 장기간 보관해도 상하지 않고 오랫동안 그 부드러움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자 큰 장점!

파네토네 특유의 레시피 덕분에 방부제를 넣지 않고도 오래 보관할 수 있다.

< 파네토네들 >


 

겨울의 프랑스 디저트들은

정말 너무 많고 또 먹기 아쉬울 만큼 예뻐서

식사가 메인인지, 디저트가 메인인지~ ㅎㅎㅎ

 

흐린 날이 많아 파란 하늘이 아쉬운 파리의 긴 겨울이지만

이 수많은 디저트들을 다~ 맛보다 보면, 달콤하게 보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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