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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à Paris

파리 겨울 쇼핑, 파사쥬 어때?

by BonJ_A 2024.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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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축하게 추운 계절.

하루에도 몇 번씩 비는 늘 오락가락, 언제 올지도 알 수 없고.

늘상 흐린 하늘이 보통인 파리의 이 겨울에도.

눈과 입을 즐겁게 해 줄 즐길 거리들은 곳곳에  있다 :)

 

으슬으슬 춥고

비도 부슬부슬, 거리도 축축한데

실내에서 쇼핑을 즐기고 싶다면.

봉막쉐나 사마리탄 말고

좀 더 파리스러운 앤틱함을 만끽하고 싶다면.

 

추천, 파사쥬~ :)

 

 

Passage [파사쥬]

 

그 옛 날에도 쇼핑과 레스토랑은 너무나도 중요했던 건지 ;)

비가 와도 눈이 와도 바람에 날씨가 궂어도

쇼핑과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곳, 파사쥬가 있었다.

 

Passage는 통로, 사잇길이라는 뜻으로,

건물과 건물사이의 통로에 유리로 된 지붕을 씌워서

비나 눈이 오더라도 쇼핑과 카페, 식사 등 여러 문화생활이 편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공간.

 

19세기.

국제적인 대도시 파리였지만,

파리의 거리는 오물과 흙탕물 범벅, 그리고 마차의 소음과 냄새로 가득했었기에...

 

부르주아들은 이 지저분한 파리 시내를 피해 쇼핑과 여가를 즐기고 싶었다고.

그래서 생겨난 공간이, 바로 'Passage' :)

 

결국, Passage(파사쥬)는 많은 인기를 얻으며, 파리 여기저기 생겨나게 되었고.

나아가 더 발전한 형태인 '봉막쉐'등의 백화점이 등장하게 된다는. 

 

Galeries Vivienne.

파리 이 곳 저 곳에 여전히 다양한 파사쥬가 남아있는데,

딸랑구와 함께 했던 Galeries Vivienne 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

이 날도 비가 오락가락하고, 추웠던 날.

 

< 위치 >

Galeries Vivienne은 파리의 2구에 위치하고 있다.

 

팔레 후아얄(Jardin du Palais-Royal) 혹은 튈르히 정원(Jardin des Tuileries) 쪽으로 산책을 간다면,

들러보기 좋은 위치 :)

 

12월 이었던터라 아직 노엘 무드 가득~

< 반짝반짝 노엘 무드 가득한 상점 >

파리 여기저기 참 많이 보이지만,

매번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모자이크 타일 바닥.

너무 애정해 :) 

 

상점마다 온통 노엘 무드로 반짝반짝~

실내라서 비도 추위도 막아주지만, 유리지붕으로 채광은 가득 들어오고.

통로를 거니는 것 만으로도 새로운 즐거움.

 

딸랑구는 지나칠 수 없는 방앗간.

귀여운 장난감과 문구류들이 가득했던 상점.

< 마법의 집으로 들어가는 듯, 문 삐~이꺽~ >

그 문을 나설 때는 마법처럼 너의 손에도 한가득이었지 :)

 

그리고 또 다른 이 곳 저 곳으로~

아이도 지루할 틈 없이 흥미로운 것들로 가득.

 

오래된 책들과 엽서들로 그득한 곳.

 

< 나도 어린왕자가 좋아!  >

 

출출해지거나, 피곤해지면 역café 그리고 달달이 뇸~:)

 

Vivienne 바로 옆에는 파사쥬 Galerie Colbert 도 함께 있고,

2개의 파사쥬 모두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서 

같이 둘러보기에 좋다.

< Galerie Vivienne 근처의 파사쥬들 >

혹..,

이 2개의 파사쥬로는 조금 아쉬운 마음이라면,

근처에 Galerie Véro-Dodat 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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