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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à Paris

파리 오페라 가르니에 Opéra Garnier(Palais Garnier)

by BonJ_A 2025.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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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함은 가히 베르사유와 견줄만하고.

샤갈의 천정화는 덤.

신비한 스토리들이 곳곳에서 상상력을 자극하는 곳.

 

미술관 가기에는 시간이 부족하고,

2~3시간 정도 머물러 볼 곳을 찾는다면 ;)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연장인

오페라 가르니에. 

혹은 팔레 가르니에.

 

오페라 가르니에 |   Opéra Garnier(Palais Garnier)

위치.

오페라 가르니에(팔레 가르니에)는 파리의 9구에 위치하고 있다.

바로 뒤편에는 갤러리 라파예트가 있고,

또 한 번쯤은 들러볼 만한 스타벅스 카푸친스 지점이 가까이 있다 ;)

아, 오페라 가르니에 근처에는 일식집도 많은 편!

< 파리 9구에 위치한 오페라 가르니에(팔레 가르니에) >

 

 

간단 히스토리.

오페라 가르니에는 건축가인 샤를 가르니에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명칭으로

팔레 가르니에(가르니에 궁전)라고 불리기도 하며, 현재 파리 국립 오페라 극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나폴레옹 3세가 도시 근대화 및 재정비를 위해 파리 탈바꿈에 온 힘을 쏟을 때,

새롭게 짓고자 했던 건축물 중 하나가 바로 오페라 극장.

그래서, 이 새로운 오페라 극장 설계를 위한 공모전을 열었고

젊은 건축가 샤를 가르니에가 당선되며 건설에 착수, 1875년에 개관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나폴레옹 3세, 이 시기의 건축물들이 대부분 그러하듯,

오페라 가르니에 역시 

이전의 아름다운 건축양식들을 모아 화려하게 재탄생시킨 대표적인 건축물.

(일명, 보자르 양식이라 일컫는)

 

그렇지만 이 모든 역사적인 배경보다,

가스통 르루의 소설 '오페라의 유령'으로 인해 더 유명해졌을지도 ;)

 

예컨대, 

1986년 '파우스트' 작품 공연 중 중앙 샹들리에가 관객석으로 추락했던 일이나,

발레리나의 발레복이 무대에서 불탔던 일,

무대관리자가 목을 매달아 자살했던 사건들과 같은

'오페라 가르니에'에서 실제 벌어졌던 미스터리한 사건들과

지하의 인공호수같은 건축적 요소 등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쓰여진 '오페라의 유령'의 인기를 통해

이 오페라 가르니에는 더 흥미로운 장소가 되지 않았을까~

 

Opéra Garnier (Palais Garnier)

외관만으로도 그 화려함이 단연 돋보이는 오페라 가르니에.

출처 : Opera Garnier 홈페이지

 

오페라 가르니에의 외관을 살펴보면,

블럭형태의 볼륨감있는 건축물 위로, 돔지붕의 중앙에는 황금 리라를 든 음악의 신, 아폴로가. 

그리고 앞면의 양쪽으로 '시'와 '하모니'를 상징하는 신들이 황금 조각상으로 위치하고 있다.

그 아래로는

나폴레옹 3세 왕가를 상징하는 문양들과

모차르트와 하이든, 바흐 등의 주요 음악가들의 흉상들이 차례차례 자리 잡고 있다.

 

이 화려한 블럭 형태에 양쪽 위 올려진 황금상 등의 형태 덕분에,

'웨딩케이크'라는 귀여운 애칭이 있기도 한 오페라 가르니에 :)

실제로, 

오페라 가르니에로부터 영감을 받은 '오페라 케이크'가 있기도 하다 ;)

- Opera Cake - 출처 : Google

 

그리고, 하단의 여러 조각상들 중 

오르세에서 진품으로 보았던 La danse도 만날 수 있고.

< 오르세의 La danse 가 진품. 여기는 복제품 >

 

 

이제 정말 오페라 가르니에 내부로 들어가볼까~

 

조금씩, 점점 그 모습을 드러내는

화려한 대계단실의 모습.

< 대계단실로, 두근두근~ >

 

 

Le Grand Escalier  |   대계단실

이 우아한 공간과 마주하며 안으로 들어서면,

대체 시선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한참을 갈 곳을 잃다가.

결국은 그저 가만히 선 채로, 한없이 올려다보게 된다.

< 계단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조각상들, 램프들 이어서 천장화까지 >

 

천장 끝까지 한 톨도 놓치고 싶지 않은 아름다움.

왜 'Palais Garnier' (가르니에 궁전)라고 불리는지 이 대계단에서부터 느낄 수 있다. 

 

대계단을 중심으로,

위층에는 공연장과 연회장, 전시실 등이 있고,

아래층에는 공연 티켓부스로 사용되었던 로비가 위치.

 

먼저 위층으로 올라서볼까.

 

La Salle de Spectacle

공연장의 박스석으로 들어설 수 있는 문들이 홀을 따라 나란히~

 

그 유명한 5번 박스석도.

< Loge du Fantôme de L'opéra >

'오페라의 유령석'이라고 적힌 팻말까지 ;)

 

 

열려있는 박스석으로 들어서니,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연장이 눈앞에~

< 다음 공연 준비중인 무대 그리고 아름다운 공연장 >

 

공연장 전체를 둘러싼 황금 장식들. 

< 이 디테일들은 정말 어쩌면 좋을까 >

 

이 황금빛 잔치 속에서,

다정하게 빛나고 있던 샤갈 "꿈의 꽃다발"

< 그야말로 황. 홀. 경 >

 

샤갈이 존경했던 베토벤, 모차르트, 스트라빈스키, 차이코프스키 등의 오페라 혹은 발레의 주요 장면이 담겨있다.

마술피리, 백조의 호수 같은.

다채롭고 사랑스런 색감으로. 

 

원래는 다른 공간의 고전적인 천정화처럼 음악과 관련된 신들을 그린 그림이었지만,

1960년, 앙드레 말로가 새로운 변화를 샤갈을 통해 얻어낸 후,

이 사랑스러운 천정화가 지금까지 남아있다.

그때 이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았다면 어쩔 뻔...

 

그렇게 한동안 입을 다물지 못한 채 공연장에 머무르다가.

 

La Rotonde du Glacier

에메랄드 그린빛의 동그란 얼음방으로 들어섰다.

아마도, 오페라 가르니에 실내 공간 중 가장 차분한 분위기의 방일 듯.

< 공연중 인터미션 동안 아이스크림을 비롯한 티와 음료를 먹었다던 방 >

 

파리의 건축물이나 실내에는 이런 청동의 색들이 많은데.

개인적으로는, 파리하면 떠오르는 색감이 이 청동색일 만큼.

이 방에서는 아이스크림처럼 부드럽고 밝은 에메랄드 그린빛으로 가득 :)

 

Le Salon du Soleil

다음으로는 황금빛 태양의 방.

별들도 함께 빛나는 방.

 

 

이 방을 지나면 

대연회장을 맞이하기 전인 Avant Foyer로 들어서게 된다.


Avant Foyer

우아함으로 가득 차 있는 방.

점점 갈수록 감탄 밖에 나오지 않는 공간들.

 

오페라 가르니에에 들어선 순간부터 시선은 계속 위를 향하게 되므로,

이 즈음 오면 뒷목이 뻐근해져 올 수밖에 없는데 ㅎㅎ

 

하지만, 아직은 이르지~

여긴 말 그대로 'Avant'. 대연회장의 '전'일 뿐!

메인이 기다리고 있다구 :)

 

Le Grand Foyer

 

말문을 가로막는 대연회장.

< 여기 공연장이라 부르는 궁전이었구나 >

 

베르사유궁의 거울의 방과는 또 다른 화려함의 끝.

정말이지 비현실적인 공간이랄까...

 

샹들리에와 천장화는 물론이고,

기둥에서 문장식, 작은 디테일 하나하나까지.

 

매료될 수밖에 없는 아름다움으로 그득했다.

 

공연 때 방문한다면,

인터미션에 나와서 샴페인 한잔 기울이면서 색다른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듯 ;)

다음엔 꼭 공연을 보러 와야지~

 

 

Loggia  &  Salon de La Lune

 

극도의 화려한 황금빛으로 눈의 피로가 최고조(?)에 다를 때 즈음,

밖으로 나와 현실을 마주할 수 있는 테라스 공간, Loggia.

< 파란 하늘이 더 새파랗게 보였던 Loggia >

 

바깥 풍경을 바라보고 있자니, 몇 초 전까지 다른 차원에 있던 듯한 착각마저 들었던 ;)

 

그리고,

달의 방으로 마무리되며, 전시실로 이어진다.

 

 

복도 홀 곳곳에도 재미있는 여러 공연의상들이 많았는데

딸랑구는 특별히 이 아이들이 좋았던 듯.

< 숲의 요정들이었을까~ ㅎㅎㅎ >

 

내게는,

특별히 오래도록 마음에 남은

모든 공간마다 각양각색으로 아름다웠던 바닥의 모자이크들.

< 오페라 가르니에만큼 다양한 모자이크 타일 바닥을 갖은 공간은 없을 듯 >

 

이제 다시 아래층으로~

< 팔랑팔랑 신나는 딸랑구~ >

 

이 대계단이 너무나 맘에 들어서,

한참을 오르락내리락하던 구요미 ;)

 

계단을 내려가며 아래를 내려다보면 또 감탄을 금치 못하는 광경.

저 아래로 피티아의 수반이 흘깃 보인다.

 

 

Le Bassin de La Pythie

오페라 가르니에 위에는 음악의 신 아폴로가

그리고 건물의 지하에는 그의 메시지를 전하는 신탁녀 피티아가 있었다.

건물의 위아래로 신의 수호를 받고 있는 음악당.

 

'피티아의 수반'이니,

아마도 원래는 오페라 가르니에의 지하호수를 상징하는 물이 고여있었을 듯.

- Le Bassin de La Pythie - 출처 : Google

 

그리고 이 공간은 티켓을 판매하던 로비로 이어지는데,

Rontone des Abonnés.

아쉽게도 우리는 이 공간을 보지 못하고 나왔다.

- 천정에는 샤를 가르니에의 이름 - 출처 : Google

샤를 가르니에는 이 오페라 가르니에 곳곳에 자신의 흔적을 남겨놓았다는데,

이곳의 천정에 사인을 우아하게도 해놓았던 거구나 :)

 

마지막은,당연히 수브니어 숍 ㅎㅎ

 

마지막까지 놓지 못했던 백조 그리고 그녀의 수집앨범에 추가된 기념 코앙~

 

 

>> Tip.  예약 및 오디오 가이드

평일이라도 예약을 하고 가는 것이 좋다.

게다가 올해 2025년은 오페라 가르니에 개관 150주년이라고 하니,

웹사이트에서 다른 특별한 일정들도 함께 확인하면서 예약 클릭!  :)

 

방문 예약.

https://www.operadeparis.fr/en/visits/palais-garnier

 

Visit The Palais Garnier

Palais Garnier, Opéra Bastille. On-line ticket sales. Plan your visit

www.operadeparis.fr

 

한국어 가이드도 지원되므로, 꼭꼭꼭!

 

150주년 특별 프로그램.

https://www.operadeparis.fr/en/news/discover-la-magie-opera-a-brand-new-immersive-vr-experience-at-the-palais-garnier-from-7-may-to-31-august-explore-the-theatre-and-experience-the-emblematic-arias-of-the-opera

 

Discover La Magie Opéra, a brand-new immersive VR experience at the Palais Garnier from 7 May to 31 August: explore the theatre

Palais Garnier, Opéra Bastille. On-line ticket sales. Plan your visit

www.operadeparis.fr

 

 

 

그리고,

스타벅스 카푸친스 지점 (Starbucks Capucines)

 

정말 스타벅스마저 이렇게 아름다울 일인건지!

시간이 된다면, 이곳 스타벅스는 한 번쯤 들려도 좋을 듯 :)

< 오페라 가르니에의 일부를 가져온 듯한 스타벅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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