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빵집은 우리에게도 어느새 루틴.
프랑스는 빵이 주식이니까 :)
반나절이 지난 바게트는 먹지 않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매우 중요한 빵.
바게트 | Baguette
빵집에서는 보통 아침, 오후와 저녁 하루 3번 바게트를 굽는다.
단골 빵집을 몇 군데 정해두고 빵 굽는 시간을 알아두면, 늘 따끈한 바게트를 먹을 수 있다.
갓 구운 따뜻한 바게트는 정말 맛있어서 집에 돌아오는 길에 다 먹을 지경 ^^;;;
하교 후, 우리집 꼬맹이와 돌아오는 길에 바게트를 사면 반은 없어지는 ㅎㅎㅎ
그 시간, 그 길에는 늘~
참지 못하고 긴 바게뜨를 입에 물고 뜯으며 오고 가는 많은 꼬맹이들 :)
여느 빵만큼 바게트 종류도 꽤 여러 가지인데,
일반 바게트부터 다양한 곡물이 첨가된 아이들까지 다양하다.
가장 일반적인 것은 바게트 클라시크(Baguette Classique).
바게트 트하디시옹 | Baguette Tradition
추천하고 싶은 것은 바로, 바게트 트하디시옹!
바게트 트하디시옹은 꼭 해당 빵집에서 직접 구워야 하며,
반드시 물과 소금, 이스트만으로 장시간의 저온 숙성을 거치는 레시피를 따른다고 한다.
클라시크 보다 짙은 브라운을 띠고 겉은 좀 더 바삭, 속도 좀 더 쫄깃한.
정말 고소~한 맛!
좋은 발사믹과 향긋한 올리브 오일만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완벽!
일반 바게트보다 10~30 센트 정도 비싸지만,
그냥 바게트 말고, 꼭 트하디시옹으로 구입하시길 추천!!! :)
그리고, 빵 집 불어 한 마디
1. Bonjour "봉쥬~"
문을 열고 들어서면 인사를 하자.
프랑스에서 인사는 "꼭 지켜야 할 기본 매너"
어떤 상점에 들어가더라도,
어떤 곳에서든, 모르는 사람이라도 눈이 마주쳤다면 꼭
"Bonjour~"
안녕하세요~
2. Une Tradition, s'il vous plait "윈 트하디시옹 실부쁠레"
바게트는 여성명사이므로, un 이 아닌 'une'을 사용해서.
"(Je voudrais) une tadition, s'il vous plait."
"(J'aimerais) une tadition, s'il vous plait."
트하디시옹 바게트 하나 주세요.
필요한 다른 빵이나 쿠키가 더 있다면, 더 주문을 하고.
그리고 계산대에 서면 점원은 언제나.
3. Avec ceci? "아벡 쓰시?" / Ce tout. "쎄 뚜 "
계산 전 점원은 언제나, 늘 묻는다.
이건 어떤 야채 가게든 생선 가게, 정육점, 시장 등등 모두 공통 ;)
"Avec ceci?"
더 필요한 것 있니?
그 어떤 상점에서라도 늘 마지막엔 'Avec ceci?' 또는 'Ce cera tout?'
더 필요한 것 없는지 마지막 체크를 하는 점원.
대답은,
"Ce tout."
없어요, 이게 전부예요.
혹시나 더 주문할 게 남아있다면, 다른 것도 요청하고 :)
모든 것이 끝났다면, 이제 계산을 할 차례.
4. Par carte bleue "빠 꺅ㄸ 블루"
빵집에서는 보통 소량으로 계산하니, 주로 현금으로 지불하게 되지만.
카드로 결제를 할 경우,
"Par carte bleue."
"Par cart s'il vous plait."
카드로 결제할게요.
그리고 카드 리더기에 "내가" 쏙 넣으면 된다.
5. Merci. Au revoir "멕시, 어ㅎ브와"
빵도 받았고, 결제도 끝났다면
마지막 인사 빼먹지 않기.
"Merci, au revoir."
고마워요, 또 봐요.
Tip. Qu'est-ce que c'est? "께스크 쎄?"
단골 빵집을 만들면 불어 실력도 올라갈 수 있다.
매일 빵을 사고, 인사도 하고 서로 얼굴을 익혀가며 단골이 되면,
대화에도 용기가 생기는 법 :)
"Qu'est-ce que c'est?"
이건 뭐예요?
이 한마디면,
빵집에 있는 여러 가지 빵과 쿠키, 케이크 등의 명칭, 발음을 배울 수 있다.
갈 때마다 먹고 싶은 쿠키와 빵들 한 개씩, 두 개씩 물어보는 거지.
너무 바쁜 시간 대는 서로 눈치 보이니 한가한 시점에.
점원은 잘 가르쳐주고, 때때로 틀린 혹은 다른 발음도 다시 말해준다.
"J'aimerais trois croissants." - 쥄므헤 트와 크하상
크루아상 3개 주세요.
"Deux chaussons aux pommes, s'il vous plait." - 두 쇼쏭ㄴ 뽐, 씰부쁠레
애플파이 2개 주세요.
부끄러워하지 말고, 그 자리에서 점원이 알려준 대로 따라 해보자.
이보다 좋은 선생님은 없으니까!
불어를 배우려고 노력하는 외국인의 모습이 그들에게도 므흣한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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