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소한 프랑스 소고기 부위별 이름들.
그래도 식사 준비를 위해서는 꼭 알아야 할 명칭들이니, 익혀보자 :)
프랑스 소고기
프랑스의 소고기는 한우나 미국산 소보다 지방이 적어서 질기다고 느낄 수 있다.
소는 방목하여, 지방을 축적시키지 않아
우리가 '마블링'이라고 일컫는 지방들이 많은 고기를 상급으로 치지 않고,
고기 자체의 풍미를 즐기는 편이다.
기름기 풍부한 고기가 그립다면,
대형마트에서 미국 소고기(Black angus)를 구할 수 있다 ;)
소 | Viande "비엉드"
프랑스 소고기는 크게
어른 소 beouf "뵈프", 송아지는 veau "부"로 구분한다.
쉽게 각 부위별 명칭들을 한국의 부위와 비교해 보자면,
몇 가지 요리별로 사용되는 주요 부위를 나누어보자면,
스테이크용.
Entrecôte "엉뜨헤꼬뜨" | 꽃등심
: 스테이크 부위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부위. Faux-filet(등심) 보다 부드럽고 맛이 좋다.
Filet "피예" | 안심
: 제일 부드러워서 아이들용으로도 좋은 부위.
Bavette d'aloyau "바벳 달로유" & Onglet "옹글레" | 등심 아래쪽
: 볶음용으로도 좋은 부위. 등심과 안심 사이 정도의 질감으로 부드러운 편이다.
찜/국물용 (부르기뇽이나 스튜, 포토푀, 커리 등)
일반적으로는 Paleron "빨레홍"(사태), Plat de côte "쁠랏 드 꼬뜨"(갈비), Collier "콜리예"(목살)을 추천하는데,
개인적으로는 Tendron "떵드홍"(양지) 나 Flanchet "플란쳇"(치마양지)를 사용하는 것을 선호한다.
한국 국물요리를 할 때도 역시,
개인적으로는 tendron(양지)나 flanchet(치마양지)을 사용하는 것을 선호하는데.
다만, 프랑스 소고기는 기름이 적어서인지
양지로 국을 끓여도 고기 맛이 많이 우러나오지 않는 듯하다.
대신,
겨울에는 Pot au feu(포토푀)용으로 고기가 포장되어 많이 나오는데
소꼬리와 갈비 혹은 사태 등이 섞여있다.
각종 야채와 이 포토푀용 고기를 넣고 오랫동안 뭉근히 끓여서 먹는 음식으로
스튜 정도의 국물 양과 묽기.
마트에는 포토푀용 야채 묶음 포장도 있을 만큼 겨울에는 프랑스에서 매우 자주 찾는 음식.
빵이나 밥 모두 잘 어울린다 :)
몸에 스며든 축축한 겨울 추위를 녹여줄 음식.
다짐육
Haché"아쉐" 혹은 Viande hachée "비엉드 아쉐" (다진 고기)를 찾으면 된다.
Tip >
대형마트의 포장된 고기에는 각 부위의 명칭과 조리분류가 인쇄되어 있기도 하니, 참고하면 좋다.
À griller (굽는 용), À mijoter(찜 혹은 탕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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