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단골 빵집을 만들 듯,
단골 Boucherie를 만들어두면 좋은 점이 많다 :)
물론, monoprix나 Carrefour와 같은 대형마트의 내부 정육코너에서는
가장 많이 찾는 부위들을 매일매일 포장하여 팔기도 하고,
때때로 세일도 하니 좋은 가격에 살 수도 있지만.
동네의 Boucherie에서는 또 그만의 큰 장점이 있으니,
집 가까이에 꼭!
단골 Boucherie를 만들어 보자 :)
Boucherie, 프랑스 정육점에서 고기를 사자.
프랑스의 정육점은 크게 3가지
Boucherie, Chacuterie 그리고 Hotisserie로 나누어지는데,
Boucherie (부쉐히) : 일반 정육점. 소, 돼지, 양, 조류와 토끼 등등을 판매한다.
Chacuterie (샤퀴테히) : 소시숑과 다양한 햄들과 같은 가공육 그리고 테힌느(Terrine)와 파데(paté) 등을 판매한다.
Hotisserie (호티세히) : 로스트 치킨 혹은 립, 오븐에 구운 감자와 야채 등의 조리된 음식을 판매한다.
보통은 Boucherie와 Chacuterie는 같이 있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우리 동네에서는 아직 찾지 못했지만 단독으로 Chacuterie나 Hotisserie가 있다면,
정말 전문점일테니 맛도 보장된 것이나 다름없을 듯.
단골 Boucherie를 만들면 좋은 점.
1. 집 가까이에서 좋은 품질의 다양한 고기를 언제든지 구입할 수 있다.
2. 원하는 두께와 양으로 구입할 수 있다.
3. 생활 불어 실력도 늘어난다 ;)
프랑스 식탁에서는 고기가 메인이므로, 고기 소비량이 많고
그래서 동네에는 크고 작은 Boucherie들이 많이 있다.
그러다 보니 동네의 Boucherie들이 대형마트보다 접근성도 좋고, 장 보는 시간도 훨씬 절약된다.
대형마트의 육류보다 다소 비쌀 수도 있으나, 고기의 질이 월등히 좋다.
한국의 고기 가격에 비하면 매우 괜챦은 편!
고기의 종류도 매우 다양한데 소와 돼지, 양고기는 물론이고,
조류의 경우, 닭의 종류만 해도 암탉, 수탉, 뿔닭, 각종 지방의 닭들, 작은 닭, 병아리...
(대체 얼마나 다양한 닭요리가 있는걸까...)
그리고 오리, 메추리.. 도 있고,
토끼 고기도 쉽게 보인다.
또 Boucherie에서 고기를 사면,
좋은 품질의 고기를 원하는 양과 두께로 구입할 수 있다.
물론, 즉석에서 고기를 다져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고.
스테이크를 주로 먹게 되니, 두툼한 두께가 필수!
아이들 것은 얇게도 썰고.
해당 Boucherie가 Chacuterie까지 같이 운영한다면,
주인이 판매하는 여러 종류의 Terrine(테힌느)나 Pâté(파떼)도 맛볼 수 있고, 그 밖에 다양한 메인 및 사이드 디쉬도 맛볼 수 있다.
자주 가는 집 앞 Boucherie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운영하시는데
할아버지는 고기를 썰고, 할머니는 다양한 디쉬들을 만들어서 진열하며 판매한다.
내가 일일이 알아내어 요리하기 어려운 프랑스 음식들도, 처음 보는 음식들도
이렇게 손쉽게 맛볼 수 있으니, 너무너무 좋은 것!
으음~ 프랑스 할머니 손맛을 여기서 느껴보는 거지~ ㅎㅎ
프랑스 정육점 불어 ... ??? !!!
문제는 Boucherie를 들어가는 것.
이 문턱을 넘기가 어려운 것은
일단, 불어가 쉽게 안 나와서. 안 나올까 봐. 못 알아들을까 봐..
각종 부위 명칭도 잘 모르겠고... ㅎㅎㅎ
그래서 먼저 각 고기 부위의 프랑스 명칭을 익혀두면 좋다 :)
결국,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익히게 되기도 하지만.
알지 못하면 그냥 스쳐가게 되고, 봐도 모를 수 있다.
https://bonjnote.tistory.com/25
https://bonjnote.tistory.com/26
그리고 정육점에서 원하는 고기를 당당히(?) 구입해보자!
처음이니까, 간단명료. 짧게 시작하는 것 최고!
정육점에서의 불어는 다음 콘텐츠에 덧붙여서 이어가 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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