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는 소고기 부위를 익혔으니까,
이번엔 돼지고기 :)
프랑스 돼지고기
돼지고기 역시 한국에 비해 기름기는 좀 적게 느껴진다.
개인적으로, 돼지고기보다 소고기를 더 많이 구매해서 요리를 하는 편이기에
소고기 종류에 더 관심을 가지니 돼지고기 종류는 많이 지나쳤을 수도 있지만.
마트나 정육점에서도
소고기 종류에 비해 돼지고기 종류는 심플한 듯.
무엇보다 돼지고기는 잠봉의 종류가 정말 많은데,
(물론 소세지도 종류가 수십 가지)
식사로도 즐길 수 있으니, 빵과 소스 등으로 다양한 잠봉을 맛보면서
나의 페이보릿 잠봉들을 찾아보는 것도 즐거운 일 ;)
돼지 | Porc "뽀흐"
한국의 부위와 프랑스 돼지고기 명칭을 비교해 보면,
프랑스에서도 버리는 부분 없이 모든 부위를 다 사용한다 :)
족발과 꼬리. 귀... 도 있고.
요리 방식은 우리와 좀 다르긴 하지만.
그중 대형마트에서 가장 잘 볼 수 있는 돼지고기 부위는.
Poitrine "쁘와틴느" | 삼겹살
Échine "에쉰느" | 목살
Filet "피예" | 등심
FIet mignon "피예 미뇽" | 안심
삼겹살의 경우,
모노프리나 까르푸 같은 대형마트에서 우리 삼겹살처럼 잘라서 포장하여 판매하니
대형마트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돼지고기를 활용한 요리들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목살과 등심을 이용한 Roti "호티" (한국에서는 '로티'라고 불리는)는 오븐만 있으면 편한 요리.
부위별로 30~60 분 정도 구워낸 후, 얇게 썰어 소스와 야채들 함께 먹으면 간단하고 든든한 식사 :)
roti는 차갑게 먹기도 하므로, (특히 여름의 경우)
남은 덩이는 다음 날 데우지 않고, 그대로 썰어서 소스와 먹거나 빵과 함께 먹어도 굿 :)
정육코너에서는 Roti 용으로
부위별로 실로 단정하게 묶어서 원하는 양만큼 판매하고 있다.
일반 로티 그리고 고기 안에 이것저것 넣어서 말은 로티 등등.
돼지고기 한 부위만 구워 먹지 않고 치즈와 야채, 햄 등을 함께 먹는 것을 즐기는 듯하다.
오븐에 돌리는 것이 어렵다면.
이미 로티된 고기도 정육코너 혹은 동네 Boucherie에서 살 수 있으니,
너무 좋은 것 :)
그러니,
이제 단골 빵집을 만들 듯 단골 정육점도 하나 만들어보자 :)
대형마트의 정육 코너보다도 장점이 훠얼~ 씬 많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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