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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à Paris

2월, Chandeleur 그리고 Mardi Gras | Crêpe, 크레페 먹는 날 :)

by BonJ_A 2023.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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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crêpe(크헤프)를 사랑하는 사람들이기도 하고.

1년 365일 먹을 수 있는 크헤프(크레페)이기도 하지만.

2월은 특별히,

이 크헤프(크레페)를 먹는 날이 있다.

 

Chandeleur.

2월 2일 Chandeleur(성촉절)

크리스마스로부터 꼭 40일이 지난날로,

아기예수를 봉헌하며 성결식을 기념하여 촛불을 밝히는 날.

가톨릭의 축일이기도 하지만, 

또 이즈음엔 한 해의 농사가 시작되는 시기였기 때문에,

예전 프랑스의 농부들은 이 날의 의식(crêpe 굽기) 지키지 않으면 다음 해 농사를 망친다는 얘기도 있었다고.

아마도 태양을 상징하는 동그랗고 황금색을 띠는 크레페의 모양이 그런 믿음을 가져오게 하지 않았을까.

< Chandeleur를 기념하여 SNS에서도 다양한 cr&ecirc;pe로 가득 >

아무튼,

2월 2일 이 즈음부터는

마트 진열장에는 밀가루가 가득히 채워지고,

크레페 용품들도 빼곡히~

그리고 빠질 수 없는 누텔라 마케팅으로도 가득~ :)

 

Mardi Gras.

그리고, Mardi Gras.

재의 수요일 전날인 화요일로, 올해는 2월 22일.

부활절까지 주일을 제외한 40일 전인 Mardi Gras는

말 그대로 기름진 음식을 맘껏 먹는 축제의 날.

금육과 단식을 행했던 사순시기에 들어서기 전, 집에 남은 금식의 대상들을 모두 먹어버린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요즈음,

프랑스에서는 '기름=버터'가 잔뜩 들어간 크레페나 도넛을 먹는다.

 

 

2월은 크레페의 날.

여튼,

둘 다 맛난 크헤프(크레페) 먹는 날~ ㅎㅎㅎ ;)

< 맛나는 크레페들, yamm~ >

크레페 레시피는 어렵지 않아서 쉽게 만들 수 있다.

기본 재료(밀가루, 우유, 버터, 계란, 설탕)에 바닐라 에센스, 카라멜 시럽 조금씩 넣어주고 쉐킷쉐킷.

최소 30분 정도 두었다가(전 날 저녁에 미리 만들어두면 더욱 좋다),

지단처럼 얇게 구워내면 되는 것.

 

막 10장 씩, 20장 씩 구워서 좋아하는 과일과 누텔라 듬~~ 뿍, 그리고 와~앙!

아침부터 칼로리 대잔치 ㅎㅎㅎ

아이들은 누가누가 크레페 많이 먹었나 내기도 한다는데~  ;)

 

< 크레페 데이, 이 날 만큼은 누텔라 듬뿍!!! >

 

갈레트로 달콤했던 날들이 지나가기 무섭게,

크레페와 초콜릿들로 채워지는,

달달한 2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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