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 à Paris

파리 장보기 1편 - Monoprix, Picard 외 K-mart 까지.

by BonJ_A 2022. 11. 9.
728x90

파리는 서울처럼 걸어 다니면서

장을 보거나, 빵집을 가고 학교와 놀이터를 가는 등의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15~30분 정도의 거리는 대부분 걸어서 이동하거나 자전거를 탄다.

나도 서울에서 생활할 때보다 2배, 3배는 더 걷는 듯.

이색적이고 멋진 골목골목과 상점을 구경하며 걷다 보면 20~30분은 후딱이다 :)

 

자, 이제 파리에서 장을 보러 가볼까?

 

장을 보기 전에 우선,

1) 장바구니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한 노력으로 플라스틱백, 즉 비닐봉지를 잘 이용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장바구니를 들거나, 물건을 구입하며 받은 종이백/비닐백을 가지고 다니며 재활용한다.

특히 대형마트에서는 비닐봉투를 사용하지 않으니 대형 다회용 백을 구매하거나,

마트별로 판매하는 귀여운 장바구니들을 구매해서 이용할 수 있다.

접으면 손바닥만큼 작아지니 가방에 쏙 넣어 가지고 다니면 언제든 사용할 수 있어서 좋다.

장바구니
< 모노프리 장바구니들 >

 

2) 샤리오/샤히오 (Chariot)

거리에서 마트에서 많은 사람들이 끌고 다니는,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그 바퀴가 달린 쇼핑카트.

Chariot. '샤히오' 라고 발음한다. 

아마존이나 대형마트 혹은 잡화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데,

가볍고 좋은 바퀴를 가지고 있는 샤리오가 물건을 싣고 이동하기에 좋다.

chariot
< chariot >

 

장을 보러 가요

1) 대형마트와 작은 마트들 - Monoprix 외

나의 경우, 주로 Passy 길에 있는 대형 모노프리(Monoprix)를 이용했는데,

우리나라의 이마트, 홈플러스 처럼 식자재뿐 아니라 다양한 리빙제품들을 갖추고 있고,

매 시즌별 다채로운 인테리어 및 생활용품들을 쏟아낸다.  

 

대형마트가 아니더라도

동네의 작은 규모의 모노프리, 프헝프리, 까르푸, 카지노 들이 많으니, 급할 때는 가까운 작은 마트를 이용할 수 있다.

 

채소나 과일은 종이봉투에 담아서 계량 코너로 가면 저울에 달아서 가격표를 붙여준다.

작은 마트에서는 직접 저울에 달아서 계량한다.

마트 내 정육코너에서 고기류를 구입할 수 있는데

육류 냉장코너에서 당일 패킹해둔 고기를 고르거나, 점원에게 직접 부위를 요청하여 주문할 수 있다.

 

프랑스는 육류가 주식인만큼,

이렇게 진공 포장된 제품이 부위별로 있어 정육코너가 없는 작은 마트에서도 고기를 구매할 수 있지만,

Charal entrecote
< Charal 사의 entrecote(등심 부위) >

당연히 정육 코너에서 당일 진열해놓은 고기나, 직접 요청한 고기의 퀄리티가 훨씬 좋다.

 

Tip.

대형 모노프리에서는

마트로부터 일정 거리 내, 배달 서비스를 제공해주고 있으니

우리집이 해당 거리 내에 서비스 가능한지 확인해서 이용하면 매우 편리하다.

모노프리 지점 내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2) Picard

장을 본다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냉동식품 천국 마트.

기본적인 식자재부터, 레토르트 식품과 디저트까지.

없는 것이 없을 만큼 다양한 냉동식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시즌별로 다양한 나라의 음식도 만날 수 있다.

무엇보다 요리가 빠르고 쉬워지는 것은 물론,

음식의 퀄리티도 매우 좋은데.

picard 냉동피쉬스틱
< picard의 냉동대구살스틱 >

 

첫째, 내용물은 포장재와 한치의 가감도 없이 똑같은 것이 놀랍고

둘째, 해산물의 경우 비린 맛없이 보들보들 식감이 좋으며, 다양한 냉동채소류도 맛과 식감이 매우 만족스럽다. 

셋째, 크라상과 프렌치 롤 생지는 너무너무 강추. 바쁜 아침, 오븐에 살짝 구우면 우리 집이 바로 boulangerie.

picard 미니크라상
< picard의 미니크라상 >

온갖 디저트류도 다양한데, 오븐에 굽거나 그대로 내어 바로 먹을 수 있다.

 

단 한 번 실망스러웠던 때는,

한국 음식 출시로 몇 가지 맛보았던 때.

잡채 맛은.. 아...

너희들이 생각하는 한국의 맛은 이런 것인지... 안돼...

 

3) Naturalia

프랑스의 대표적인 유기농 제품 마트로, 16구에는 Passy 길에 위치한다.

Bio 식료품 및 제품과 다양한 곡식류들을 구매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다양한 잡곡류와 베이킹 재료, 그리고 독하지 않은 친환경 세탁세제들이 만족스럽다.

 

4) Grande Epicerie

Passy 길에는 봉막쉐에서 운영하는 Grande Epicerie가 있어서 특별한 혹은 고급 식재료를 찾을 때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

좋은 와인들은 물론, 특별하고 좋은 식재료들 그리고 각국의 식자재들도 조금씩 갖추고 있다.

한국 제품도 아주 조금 차지하고 있는데, 너무 비싸다...

한국 식료품은 K-마트로...  :)

 

5) K-mart와 Hi-mart

한국 마트는 15구에 K-mart와 Hi-mart가 있다.

한국식 음식이 먹고 싶을 때는 이곳으로.

기본적인 한국 식재료와 프랑스 마트에는 없는 한국식 파, 무, 고추 등의 채소가 있고 라면과 김치, 떡볶이는 물론이다.

일본 식자재와 과자류도 함께 있어 이용하기 편리하다.

 

 

장보기 2편은 다음 글에서...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