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알자스 여행, 두 번째 이야기.
스트라스부르 다음 날,
콜마르.
'콜마르'로 가자 | Colmar, La Magie de Noël.
둘째 날은 콜마르로 출발.
스트라스부르보다 더 아기자기 하고 예쁜 크리스마스 마을이라길래 기대감을 잔뜩 안고.
아~ 정말 동화같은 마을~
이곳은 정말,
크리스마스 타운을 찾는다면,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사랑스러운 마을.
스트라스부르에 간다면, 꼭 방문해야 하는 마을.
크리스마스엔 스트라스부르보다 더,
Colmar.
Plan.
콜마르는 스트라스부에서 차로 약 한 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마을.
콜마르에서는,
쁘띠 베니스를 기점으로 생 마르탕 성당까지 마을 전체를 다녀보기로 하고.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렸을 광장 쪽도 포함했다.
당시에는 크리스마스 마켓은 열리지 않았지만, 지금은 오픈!
주차는 쁘띠 베니스 근처에 하기로.
각 지역마다 먹거리가 조금씩 다르니, 지역별로 시장 안을 둘러보는 것도 재미있는데.
마침 쁘띠 베니스 근처에 쿠베흐 시장이 있으니, 우리는 이 곳을 찍고 출발하였다.
근처에 주차도 곳곳에 가능하니 좋다!
도착, 쿠베흐 시장 | Marché couvert Colmar
시장 안을 돌아보는 재미.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마을이라 그런지 아주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쿠베흐 시장.
우리는 오전에 도착해서
살살 시장 안을 둘러보며 간단히 빵과 커피로 시작했다.
쁘띠 베니스 | La Petite Venise
시장에서 나오면 쁘띠 베니스를 마주하게 된다.
로슈 강을 따라 이제 쁘띠 베니스를 걸어볼까~
어쩜 이렇게 동화같은 마을이 있을까 싶고.
집집마다 상점이, 레스토랑이, 카페가 운영되고 있고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한,
아기자기 사랑스러운 마을.
코로나 없는 여느 때 같았다면 강에는 베니스처럼 배도 떠다녔겠지만,
그 풍경이 없어도 그저 평화로운 동화 속.
로슈 강을 따라 보이는 집들과 테라스의 풍경들은 그림 같기만 하고.
골목골목에는 더 사랑스러운 모습들.
볼레(창문 위의 덧문)에도 현관문에도 귀여운 장식들.
이런 감성들은 다 어디에서 오는 걸까? :)
그렇게 걷다 보면 쿠키 굽는 냄새가 솔솔~
이렇게 맛있어 보이는데 어떻게 지나쳐 ;)
종류별로 몇 개씩 담아 뇸뇸 맛보면서 걷기도 하고.
걷다 보니, 작은 광장에는 아이들을 위한 회전목마와 기차.
어디든 아이들을 위한 회전목마가 있구나.
그리고 점점 보이는 크리스마스 오너먼트 샵들.
아니.. 여긴 대체 뭐야.
지나칠 수 없는 크리스마스 오너먼트 숍.
홀린 듯 들어가 보니,
온갖 종류의 크리스마스 장식들이 가득.
자그마한 상점인 줄 알았더니, 안에는 방. 방과 연결된 또 다른 방 ㅎㅎㅎ
끝도 없는 장식들.
우리도 기념이 될 만한 이 것 저 것들을 한가득 담아보고 :)
쉽게 헤어 나올 수 없는 곳. ;)
거리에는 귀엽고 만듦새 좋은 수브니어 숍들도 곳곳에 있고.
알자스 지방을 대표하는 동물은 황새.
마을을 다니는 귀여운 미니 버스도 보이고.
심지어 무료네.
걷다가 먹고, 걷다가 마시는 즐거운 이곳의 여정.
너는 쇼콜라쇼, 나는 뱅쇼.
사람들은 카페 내에서는 먹을 수 없어, 대신 귀여운 곰인형들로 바글바글 :)
물론, 지금은 모두 오픈했다.
그리고 더더 마을 안쪽으로 안쪽으로~
발을 디디면 나타나는 온갖 상점들과 레스토랑들.
프랑스의 12월 답게 날씨는 흐리고, 부슬비는 오다 말다 오다 말다~
비에 젖은 돌바닥 거리는 반짝반짝.
동화 같은 마을엔 비가 와도 예쁘기만 하지.
바닥에는
이정표 같은 표식이 하나 있는데.
음... 자유의 여신상?
콜마르는 자유의 여신상을 조각한 바르톨디의 고향이라고.
이 표식을 따라가면 바르톨디 박물관에 다다를 수 있다.
골목골목을 다니는 재미에 푹 빠져있을 때 즈음,
'하울의 성'에서 집의 배경이 됐다 하는 'Maison Pfister'도 보이고.
주변 풍경들이 모두 하나같이 더 동화 같아서 홀로 돋보이지는 않지만, 눈에 담아 본다.
사실, 그 뒤로 보이는 생 마르탱 성당에 더 감탄.
웅장한 생 마르탱 성당.
그리고 다시 골목으로. :)
거리마다 상점들에는 진귀한 것들이 가득~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준비하는 마음들.
프랑스에서는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상통인형이라고 하는 저 조각들을 집집마다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태어날 예수를 기다리는 마리아와 요셉, 그리고 마침내 아기 예수,
또 동방박사들 뿐 아니라, 마을의 여러 모습을 담고 있는 다양한 인형들을 모아가며 장식한다.
귀여운 풍습 :)
이 아이들도 데리고 왔어야 했는데.
한눈에 봐도 멋진 수공예품.
골목골목 다니는 재미는 너무 쏠쏠하다.
입구마저 비밀스러웠던 이곳은.
앤틱 소품과 가구들로 가득 차 있던 보물창고.
어쩜 이럴까~ 어쩜 이럴까~~
그리고,
콜마르에도 저녁이 내려앉을 때 즈음.
예쁜 불빛들이 점등되고.
더욱 빛나는 거리.
콜마르를 빠져나오면서 너무 많은 아쉬움이 가득.
양손에는 온갖 장식들과 기념품, 음식들도 가득 ㅎㅎㅎ
누군가는 3~4시간이면 다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아니지아니지.
우리에겐 하루로도 부족했다.
크리스마스가 아니어도 너무 아름다운 마을인데.
La magie de Noel.
크리스마스 마법까지 내려앉으니
정말 황홀한 마을.
그래서,
크리스마스 가장 아름다운 마을을 꼽으라면,
한 치의 주저도 없이,
Colmar.
12월 이 즈음 꼭 가고 싶은 여행지라면,
망설임 없이,
Colm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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