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모니에서 파리로 돌아오는 길에
즉흥적으로 들려 본 Annecy(안시).
프랑스 국민들이 은퇴 후, 보내고 싶은 도시 1위라고.
Annecy.
과연.. 그렇다
경이로운 알프스 산맥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자연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도시.
깨끗하고, 평화롭고.
한낮의 따뜻한 햇살을 즐기는 사람들.
조깅과 자전거를 즐기는 사람들.
가족과 오후를 즐기는 사람들.
여유로움이 넉넉히 느껴지던 안시의 오후 풍경.
Le lac d'Annecy | 안시 호수
안시의 호수는 매우 커다랗지만,
빙하가 녹아 내려온 물이라 바닥이 훤히 들여다 보일만큼 맑고 투명해서
에메랄드 빛으로 반짝이고 있었다.
어쩜 이렇게 유리알처럼 투명할 수 있는지.
여기저기 백조가 참 많은 나라.
사람만 보면 먹을 거 주는 줄 알구, 열심히 와보는 녀석들 ;)
지금은 얼음처럼 차가운 이 호수도
여름에는 수영도 할 수 있을만큼 물온도가 적당해지고
호수에는 온갖 요트와 배가 떠다니며,
다양한 액티비티도 함께 즐길 수 있다고.
이렇게 유람선을 타며 한가로이 즐길 수도 있고.
아기자기한 안시 시내.
그렇게 공원에서 허기도 좀 채우며
한~ 껏 안시의 아름다움을 즐기다가.
시내 쪽으로 좀 더 들어가보니,
좀 더 아기자기한 마을의 풍경들이 보이고.
안시 호수의 물줄기는
시내의 한 켠을 감싸는 운하로 이어져 매력적인 물의 도시로 만들어 주고 있었다.
Palais de l’isle.
지금은 박물관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예전에는 수중감옥으로 사용되었던 역사가 있다.
운하 양 옆 길에는 카페와 레스토랑들이 가득.
사람들도 가득.
호수가 있어서 인지 생선 요리들도 제법 눈에 많이 뜨이고.
음~
저 송어 요리들은 좀 사가지고 와서 오븐에 구워볼걸.
아쉽네~
아쉬운 것이 어디 저 송어뿐이랴~ ㅎㅎ :)
잠시 들렀던 2월의 안시는.
그 특유의 넉넉한 여유와 평화로움만으로도 참 좋았지만,
여름의 안시는 더 좋을 것 같다.
따뜻한 봄, 여름에는
이런 풍경이라니.
아.. 다시 가고 싶어라~
리옹 근처로 간다면, 안시에 꼭 들러서 눈에 그리고 마음에 가득 담으시길.
고즈넉한 평화로움
다시 찾고 싶은 Anne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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