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끝자락,
몇몇 날들의 파리의 마레 풍경들을 정리해 본다.
Marais.
마레 주변에 가는 날은,
퐁피두 센터 혹은 피카소 박물관을 간다거나,
혹은 BHV 에 쇼핑을 간다거나,
보쥬 광장(Place des Vosges)에 간다거나,
크고 작은 뮤지엄 혹은 갤러리를 가보고 싶다거나.
그냥 무작정 그 거리를 거닐며 구경하고 싶다거나.
그중 오늘 이야기는,
무작정 특별한 계획 없는 마레 ;)
어떤 날의 마레 I.
파리에 와서 좋은 분의 소개로 알게 되었고,
이제 소중한 인연들 중 한 사람이 된.
마레에 사는 그 친구의 집에 잠시 들렀던 날.
그녀의 집으로 가는 길,
마레 거리의 풍경들.
그녀의 방,
소소한 풍경.
그 날 저녁엔,
우리 모두 Hôtel de Ville 쪽으로 걸어 나와
아직 한참이었던 1월의 루미나리에도 함께 즐기며,
딸랑구는 좋아라~ 한참을 놀고.
센느 강의 야경에도 흠뻑 빠져보고.
함께 센느 강을 따라,
시떼 섬(Ile de la Cité) 주변 저녁거리를 거닐었던 날.
이 친구가 아니었음 놓쳐버렸을 파리의 저녁 풍경들.
불빛이 반짝이는 저녁의 센느 강은 보석 같구나.
어떤 날의 마레 II.
좋아하는 골목 어귀.
럭셔리 니치 향수라는 Nicolaï (니콜라이)도 여기 있고.
멋진 Chocolatier(초콜릿 상점) 들은 참 많고,
아직도 못 먹어본 아이들도 많다 :)
이 날은 PERROTIN의 전시를 보고 싶어 마레를 나섰었는데,
아쉽게 닫았던 날이었고.
그래도 마레 주변에는 크고 작은 뮤지엄과 갤러리들이 워낙 많으니,
가보고 싶어서 리스트업 해두었던 다른 갤러리들을 가보기로.
Thaddaeus Ropac
기대하지 않았어도,
혹은 계획하지 않았어도,
발걸음 닫는 곳에 이렇게 멋진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 많다는 것이 이 거리의 장점.
마레에는 유명한 큰 규모의 뮤지엄이 아니더라도
주변에 훌륭한 갤러리들이 많은데.
마레에서 퐁피두 센터와 피카소 박물관 이외,
중소규모의 갤러리들을 가보고 싶다면 아래 나의 리스트업 추천 :)
그리고 이렇게 저렇게 구경하며 거닐다 보면,
어느덧 퐁피두 센터 앞.
퐁피두 센터 근처에도 재미있는 자그마한 숍들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이곳, L'Ecritoire.
다양한 지류와 만년필, 그리고 다양한 실링 스탬프들을 파는 곳.
쉽게 지나칠 수 없는 곳.
몇 가지를 기념 삼아 데리고 오고 :)
그러다 보면,
반나절 지나 딸랭구 데리러 가야 할 시간 ㅎㅎㅎ :)
퐁피두 센터 이야기는 다음에 더 자세히 해 보기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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