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파리의 많은 곳들 중.
나만 알고 싶은,
더 이상은 많이 알려지지 않았음~ 하는 ㅎㅎㅎ
( 그러나, 많은 이들이 찾고 애정하는 그곳 )
그런 욕심 많은 곳들 중 하나를 소개해 본다 ;)
파리 시립 미술관,
쁘띠 빨레.
Petit Palais.
위치.
쁘띠 빨레(Petit Palais)는 파리의 8구에 있으며,
알렉상드르 3세 다리 건너편,
그리고 뛸르히 정원, 콩코르드 광장 옆에 위치하고 있다.
쁘띠 빨레 | Petit Palais (Musée des Beaux-Arts de la Ville de Paris)
쁘띠 빨레(Petit Palais)는 파리의 시립미술관으로,
17세기부터 19세기에 이르는 회화와 조각, 가구 그리고 세공품들을 비롯한 수 천 개의 다양한 미술품을 보유하고 있다.
루브르나 오르세처럼 그 규모가 너무 거대하진 않아서
부담이 없고,
여러 작품들을 감상하는 동시에,
쁘띠 빨레 내외부 곳곳의 아름다움까지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곳.
쁘띠 빨레로 오는 여러 길이 있지만,
알렉상드르 3세 다리를 건너오게 된다면
그 우아하고 아름다운 분위기가 쁘띠 빨레까지 이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알렉상드르 3세 다리 그리고 맞은 편의 그헝 빨레(Grand Palais)와 쁘띠 빨레(Petite Palais)까지
1900년 만국 박람회를 위해 샤를 지로(Charles Girault)가 특별히 디자인한 앙상블이기 때문이다 :)
쁘띠 빨레의 정식 미술관 명칭인 'Musee des Beaux-Arts'에서 보듯
이 쁘띠 빨레는 보자르 양식의 건축물로
르네상스와 바로크 양식의 요소들을 접목, 통합한 신고전주의 양식.
18~19세기의 양식인 만큼 철, 유리 등의 현대 재료를 사용해 그 아름다움을 표현해 냈다...
복잡한 설명은 접어두고.
개인적으로,
쁘띠빨레를 애정하는 가장 큰 이유는
미술관 대부분의 공간이 자연 채광으로 가득하고,
이 공간들이 정말 아름답기 때문에.
이제 그럼,
쁘띠 빨레 입장.
어떤 곳과도 견줄 수 없는 화려함과 우아함의 극치,
Beaux-Arts의 정점이라도 되는 듯.
쁘띠 빨레의 정문.
이 특별한 문을 통해 들어서게 된다 :)
입구로 들어서게 되면,
단연 돋보이는 건,
메인 홀의 돔 지붕.
천정의 프레스코화 4 작품도, 주변의 장식들도 아름답지만.
눈을 뗄 수 없었던 것은
타원형으로 움푹 들어간 저 아름다운 창문.
조개무늬의 창살, 미려한 스테인드 글라스.
저 세로의 창살을 이용해 심지어 살짝 열리기도.
아, 정말 너무도 우아한 것.
나는 이런 자그마한 디테일들이 어쩜 이다지도 좋은 걸까.
무튼,
정신을 차리고 미술관을 천천히 걷다 보면,
쁘띠 빨레 내 곳곳의 창과 다양한 프레임을 통해 들어오는
외부의 채광이 끊임이 없어,
걷는 내내 상당히 밝고 경쾌한 느낌이 이어진다.
계단실은 물론, 아름다운 계단 난간도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햇살 그리고 창문.
쁘띠 빨레의 메인 홀도
양측면의 커다란 창으로 들어오는 채광으로 눈부시게 멋지지만,
개인적으로 더 좋아하는 공간은
중정을 감싸며 위치한 전시관 홀.
중정으로 쏟아진 햇살이
이 전시관 홀의 통창으로도 가득 들어오며, 홀의 내부를 환하게 채우고 있다.
게다가 창 밖으로는 싱그러운 초록빛 정원이 가득하고.
작품들도 한결 더 빛나고.
통창을 통해 바라보이는 정원도
벽에 걸린 작품의 일부가 된 듯.
정말이지,
가능한 오래도록 머물고 싶은 공간.
작품들을 좀 더 눈여겨 보자면,
쁘띠 빨레는
렘브란트와 모네부터 모딜리아니, 세잔, 모딜리아니에 이르기까지 등의 여러 작품을 포함한
세공품과 다양한 예술품들을 보유하고 있는데.
피에르 보나르.
귀여운 작품들부터.
마리 로랑생의
매력적인 작품들도.
나는
그날 아마도
이들의 아름다움에 단단히 빠졌던 듯.
저 눈빛.
저 휘날리는 드레스 자락.
꿈 속인 듯, 꿈 속이 아닌 듯.
작고 소소한 행복의 순간들.
그 속에서 빛나는 사랑에 빠진 이들.
그리고,
고혹적인 그녀들.
또 내게는 특별한,
모자이크 작품들.
파리, 아니 프랑스 곳곳에
벽, 바닥, 천정할 것 없이
다양한 곳에 다양한 문양으로 모자이크 타일 장식이 위치하고 있는데.
특별한 매력으로 빛나고 있다.
그 특유의 매력에 빠져버린 나 ;)
마지막으로,
모네의 일몰.
마르모탕 미술관의
'인상, 해돋이'를 연상케 하는데.
그러나 그보다는 훨씬 더 큰 작품.
파리에 머무르며
모네의 다양한 일출과 일몰 작품들을 보고 있지만,
오랫동안 맘에 남는 작품 중 하나.
새삼,
그의 붓터치를 다시 바라보게 되고.
오래도록,
이 앞에서 머물었다.
그리고, Jardin du Petit Palais
쁘띠 빨레는
미술관 자체의 매력만으로도 너무나 멋지고,
또 애정하는 곳이기도 하지만.
이곳을 들리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여기,
Jardin du Petit Palais.
이곳이 있기 때문.
쁘띠 빨레 전시는 패스하더라도
근처를 지난다면,
이곳 café 만큼은 꼭 들려가는 곳.
이 café 이야기는
다음 글에서~ À bientôt :)
덧.
학교가 쉬는 수요일에는
(프랑스 공립학교는 대부분 수요일도 쉬는 날)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미술관에 와서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
부럽구나~
아름답고 또 아름다운 것들로 가득했던,
쁘띠 빨레.
이어지는 이야기 :)
https://bonjnote.tistory.com/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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