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정원이 아름다운 미술관,
파리의 로댕 미술관.
아이가 학교를 가고 나면,
하교 때까지 반나절 느긋하게 돌아볼 수 있는 곳 :)
로댕 미술관으로 가보자.
파리 로댕 미술관 | Musèe Rodin.
앵발리드 근처에 위치하고 로댕 미술관은
어귀스트 로댕이 살았던 저택으로,
그의 작품뿐 아니라, 사용했던 가구와 자료들도 보관되어 있고.
그 밖에도 빅토르 위고, 까미유 클로델 등의 조각들도 함께 전시되어 있다.
로댕 미술관은
오롯이 정원만을 즐기러 오는 사람들도 많을 정도로,
아름다운 정원으로 유명하다.
실제로 느낀 바도 그러했고 :)
내가 들렸던 때는 2월 경이었던지라,
아직 잎들이 무성하진 않고 분수대도 비어 있었지만.
따뜻했던 날씨에 미술관의 정원과 작품들을 유유히 즐기던 많은 사람들.
오전부터 벤치에 자리를 잡고 늦은 오후까지 책을 보거나,
햇살과 간단한 점심을 느긋하게 즐기던 많은 사람들.
지금은 한 껏 푸릇하고 싱그러워져 있겠지.
이렇게..
미술관 입구를 지나 정원에 들어서면,
서서히 보이기 시작하는 곳곳의 여러 조각들.
과장된 몸짓이나 형태로 조각되어 있지만,
그는 어떻게 이런 생명력을 불어넣었을까 싶기도.
가장 유명한,
'생각하는 사람'
로댕 미술관 정원의 특색.
삼각뿔 형태로 다듬어진 나무들과 함께 하고 있다.
조각들과 잘 어우러지는 듯하고.
저 멀리
앵발리드도 보이고.
그리고 저기 보이는
더 유명한 '지옥의 문'.
좀 더 가까이.
작품 앞에서 이런저런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
음.. 로댕에 대해서 조금 더 공부하고 올 걸.
아쉬움(_ _)
근처에 있던,
'칼레의 시민들'.
이들은 칼레를 대표한 영웅이었지만,
로댕의 작품 속에서는
의례 우리가 생각하는 과장된 영웅적 모습이 아닌,
인간이 갖는 나약함, 공포, 고뇌, 그리고 담담히 받아들이는 의연함까지 발견할 수 있다.
죽음 앞에서 인간의 모든 감정을 드러내고 싶었던 로댕.
그리고
정원의 산책이 끝나 한숨 돌리고 저택 안으로 들어서면
마주하는 숨이 막힐듯한 작품들.
그의 다양한 습작과 완성작들을 한없이 바라볼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나는,
이곳에서.
이렇게 정원을 찬찬히 거닐며 조각을 감상할 수 있던 시간이 너무도 좋았다.
커다란 나무들 사이로,
평화롭던 호젓한 산책길도 참 멋진데.
찍어놓은 사진이 많지 않아 아쉽...
지금은 정원의 모든 분수는 가득 차오르고,
장미로 만발한 5월 봄의 정원이 되어 있겠지.
잔디밭에는 어른 아이할 것 없이 한가로이 노닐고 있을 테고.
카페테라스는 사람들로 가아~득 차 있을테구.
이 아름다운 계절,
따뜻한 햇살을 한가로이 즐길 수 있는
로댕 미술관 추천~
로댕 미술관을 둘러보고,
시원~ 한 아이스라떼를 마시러 가고 싶다면!
여기 :)
>> 함께보면 좋은 글.
https://bonjnote.tistory.com/41
'au Musée | 미술관으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리 미술관 쁘띠 빨레 그리고 카페 1. | Le Petit Palais (0) | 2024.07.01 |
---|---|
파리. 아이들과 진화과학 박물관(국립자연사 박물관) | Muséum National d'Histoire Naturelle (1) | 2024.06.15 |
파리 낭만주의 미술관 | Le Musee De La Vie Romantique (0) | 2024.05.26 |
Foundation Louis Vuitton | 파리 16구 미술관, 루이비통 재단 미술관 (2) | 2023.05.12 |
모네의 마르모탕 미술관 | Musée Marmottan Monet (0) | 2022.11.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