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e voyage | 프랑스 여행

남프랑스 여행 1. 생폴드방스 | St. Paul de Vence (2)

by BonJ_A 2025. 3. 31.
728x90

 

 

눈부신 햇살과 아름다운 풍경으로 빛나는 남프랑스.

그중에서도 첫 리스트, 생 폴 드 방스.

 

샤갈이 사랑했던 마을로 유명하고.

실제 샤갈의 묘가 있기도 하며,

성곽으로 둘러싸인 요새마을로, 중세 분위기를 잘 간직한 곳.

또, 우리가 들렸던 매그 미술관(Foundation Marguerite Aimé Maeght)으로부터는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Saint Paul de Vence! 

 

생폴드방스 |  Saint Paul de Vence.

 

마을 어귀에 들어서자마자

설레게 하는 풍경들.

< 생폴드벙스 앞 >

 

차는 마을 입구로 들어가는 근처 주차장에 주차를 해두고.

입구로 걸어가는 길.

 

성곽으로 둘러싸인 이 요새 마을은

크고 작은 돌들로 쌓아 올린 벽과 집 그리고 자갈들로 만들어진 계단과 바닥들이  매력적이다.

 

게다가 골목골목마다 어쩜 이렇게 흥미로운 곳들로 가득한지.

 

예술가의 마을답게

다양한 갤러리들이 가득하고

샤갈과 피카소의 흔적들은 끝이 없고 :)

 

쇼윈도마다 발걸음을 계속 붙잡아 두게 된다.

다양한 소품샵과 아뜰리에들도 셀 수 없이 많은데,

생폴드방스 만의 매력을 갖는 보석 같은 아이들로 가득하니 지갑을 조심해야 할 듯 ;) 

 

 

마을의 거리며, 돌바닥도 절대 평범치 않아~

< 빛나는 햇살이 바닥에도 있네 >

 

 

이 분수대가 나올 때 즈음엔,

아이스크림 하나 물고 쉬어가면 딱~ :)

 

모두들 더위도 피로도 풀겸,

주변 상점의 아이스크림 하나씩 물고 걸터앉아 있다 ㅎㅎ

 

그 순간 마저도,

골목 어귀마다 눈길을 뗄 수가 없었던 나.

< 오래된 창틀이며, 문이며. 나는 왜 이런것들이 이리도 좋을까 >

 

한 틈도 놓치지 않고, 꽃과 풀로 흐드러지게 장식하는

세상 이런 낭만적인 사람들을 보았나~ ㅎㅎ

 

 

많은 갤러리들 중,

특히, 맘에 들었던 Paul Rafferty의 갤러리.

바다를 향하는 햇살이 눈부신 그림들.

< Paul Rafferty의 작품들 >

그림에서 조차

저 멀리 파도가 부서지는 작은 소리가

바람에 펄럭이는 파라솔의 소리가

사람들이 재잘대는 소리가 들릴 것만 같았다.

 

 

그러다 고개를 들어 돌길을 걷다 보면,

< 떼하스를 너무너무 사랑하는 사람들 >

이 작은 골목에도

테이블이 있고, 촛불과 꽃들로 가득하고,

식기와 유리잔이 부딪히는 소리, 사람들이 대화하는 소리들이 넘쳐나고.

 

또 마을 안을 계속 오르며 걷다 보면,

어느 즈음엔가 작은 광장에 다다르게 되고,

 

음악과 춤까지 더해져서는

프랑스 남부 낭만의 끝이로구나~ ;)

 

 

이 즈음 해는 저물어가고,

출출해진 우리는 이곳에서 저녁식사를 하기로.

 

마을을 오르는 길에는 카페와 레스토랑이 많지만,

중턱을 지나면,

성곽 아래로 펼쳐지는 풍경들을 내려다보며 식사할 수 있는 작은 레스토랑이 곳곳에 있다.

좀 더, 마을 위(거의 끝?)로 올라오면

그야말로 멋진 전망을 만끽할 수 있는 큰 규모의 테라스 레스토랑들이 다수 있으니,

여유로운 식사를 원한다면 이곳들을 추천 :)

 

우리도 마을 풍경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 자리 잡고,

주문주문.

< 음식도 풍경도 정말 더 이상 말이 필요없다 >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그것은 파스타 ㅎㅎㅎ

그렇게 예쁘장한 석양을 바라보며

한참을 떠들며 배를 채우고, 와인도 기울이다 보면 한두 시간은 훌쩍~

 

내려오는 길에는 생폴드방스의 묘지에 들려,

샤갈이 잠든 곳도 찾아보고.

< 생폴드벙스의 묘지, 소박한 샤갈의 묘 >

 

마을 곳곳을 돌며,

< 성곽 주변의 쪽길들 >

 

성곽이 둘러싸인 벽, 쪽길을 따라 걸어보기도 하고.

가정집들과 성곽 너머 풍경을 번갈아 바라보며 살살 내려오는 재미 :)

 

그렇게 생폴드방스를 뒤로하며,

멀어지는 모습은 어찌나 아쉽던지...

 

차를 몇 번이나 세우며

자꾸만 자꾸만 뒤돌아 보게 되었던 아기자기 아름다운 마을,

생폴드방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