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출국 2달 전에는 한국에서 살던 집을 내놓는 것이 좋다.
출국일과 세입자의 일정을 맞추기 어려울 수도 있으니, 넉넉한 일정으로 미리 부동산에 이야기 해두자.
해외이사에는 현대해운을 이용하기로.
출국 2달 전 즈음, 담당자가 집을 방문하여 이사 견적을 내기 위해 둘러보았다.
대략적인 이사 준비에 관한 내용을 잘 안내해 주었고,
이삿짐 내용을 좀 더 살을 붙여보자면, 아래처럼 정리해볼 수 있을 것 같다.
1. 가져갈 것
우선, 컨테이너에 가져갈 짐과 가져가지 않아야 할 것을 구분하는 것이 첫째.
가져갈 짐 중에는 컨테이너에 실을 수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있으니 구분해야 하고
이삿짐을 받을 때까지 현지에서 생활에서 필요한 용품들은 개별 트렁크 및 이민가방에 지니고 간다.
통상 해외 이사의 운송기간은 약 45~50일 정도 걸린다고 하는데,
운이 좋으면 더 이르게 받을 수도 있지만,
해상 상황과 프랑스 도착 후에도 통관 등 여러 상황에 따른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하였다.
우리의 경우, 예정일보다 3~4일 늦춰져 50일 정도 걸렸다.
음... 프랑스에서는 어떤 일이든 며칠 늦춰지는 건 그냥 예사이다.
'지연'이라는 것에 익숙해지고, 너그러워져야 한다. ;)
(1) 컨테이너용 짐
프랑스 현지에서 집을 렌트할 때,
가전/가구가 어느 정도로 갖추어진 집을 선택하는지에 따라 이삿짐의 규모와 리스트가 정해질 것이다.
대형 및 소형 생활가전
프랑스는 국내와 다른 전압(230V, 50Hz)을 사용한다.
소형가전은 대부분 프랑스에서도 사용 가능하지만, 국내용으로 제작된 세탁기, 냉장고와 같은 대형 가전제품은 사용할 수 없다.
프랑스의 콘센트 생김새는 아래처럼 돼지코 가운데 돌출 부분이 있다.
국내에서 사용하던 제품 중 납작한 코드 형태의 가전은 사용할 수 있다.
우리의 경우,
대부분의 대형가전이 설치되어 있는 집으로 선택했기 때문에 국내에서 사용하던 큰 가전들은 모두 중고거래로 처분하였다.
전기밥솥은 변압기를 구입하여 프랑스에서 사용했고, 잔고장도 없었다.
열을 사용하는 전기제품인 만큼 대용량 변압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Tip.
냉장고, 세탁기 등 큰 전자제품은 넘길 때에는
거래 일시를 이삿날에 맞추고, 이사업체에게 부탁하여 사다리차로 내려놓으면 훨씬 수월하다.
가구들
가구도 렌트한 집의 가구 현황과 현지에서 구매할 품목들을 정리하면, 가져갈 것과 보관 혹은 중고거래로 나누어 정리할 수 있다.
가구는 프랑스에서 살면서, 일부는 구입할 생각으로 몇몇 처분하기도 하였다.
기타
현대해운의 경우, 걸어야 하는 의류들은 옷걸이 봉이 있는 박스에 포장되어,
파리에서 짐을 받았을 때도 매우 만족스러웠다.
신발은 따로 상자를 마련해주지 않으니, 개별 상자를 마련해서 1~2켤레씩 넣어두면 현지에서 받을 때 보존상태가 좋다.
컨테이너에 싣지 못하는 짐
가스가 생겨 팽창하는 발효음식.
즉, 집에서 담근 김치, 매실액 등과 같은 음식은 싣지 못한다.
반드시 필요하다면, 출국 시 기내용으로 터지지 않게 잘 포장하여 트렁크에 넣어야 한다.
시판용 외 집에서 담근 고추장, 된장 등 도 컨테이너 용으로는 권하지 않았으나,
적은 용량이라면 용기의 윗 공간을 넉넉히 남겨두고 싣는 것은 괜찮다고 말씀해주셔서,
(부글부글 끓어 넘거나, 팽창하여 터지지 않도록 포장)
엄마가 해 준 고추장, 된장, 간장을 한 병씩 담아 컨테이너에 실었고, 현지에서 받은 상태도 좋았다.
(2) 기내용 짐
출국 후, 약 두 달 정도 컨테이너에 싣는 짐 없이 살아야 하므로, 꼭 필요한 품목들을 리스트업 하는 것이 좋다.
별생각 없이 이삿짐 다 보내고 나서 짐을 싸게 되면, 무게가 초과되어 원하던 물건을 못 가져가거나 많은 비용을 내야 할 수도 있다.
대한항공 일반석의 경우, 1인당 1개(23Kg 이내)의 위탁 수화물과 1개(10kg)+휴대용 가방을 휴대용 수화물까지 무료로 실을 수 있다.
좌석등급을 높이거나 모닝캄 회원의 경우,
수화물 개수와 무게도 증가되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부분이 있으니 미리 확인해두면 좋다.
2. 가져가지 않을 것
이삿짐을 정리하다 보면,
많은 물건들을 나눔 하거나 매매하게 되고, 폐기하게 될 물건도 많아진다.
잘 체크해서 미리미리 가까운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거나, 중고거래가 필요한 품목, 친정에 보관할 품목
그리고 폐기할 품목들을 잘 정리해보자.
(1) 나눔 및 매매 그리고 보관
주변 지인이나 가족에게 나누어 줄 품목과 품목들은 급하지 않지만,
중고거래는 어느 정도 시일이 필요하고 또 서로 날짜도 맞춰야 하므로(특히, 대형 품목일수록)
너무 급하지 않게 중고사이트에 올려둔다.
주재원은 3~5년 사이 국내로 돌아오게 되니,
출국했다가 분실 가능성이 있는 귀중품이나 현지에서는 필요 없지만 다시 쓰게 될 물건들은 보관해두면 좋다.
이사업체에서 보관 서비스를 함께 진행해주는 경우도 있고, 기타 업체들도 많으니 비교해보면 좋을 것 같다.
나의 경우, 친정에 보관해두었다.
(2) 폐기할 물건들
특히, 이동하기 어려운 부피가 큰 가구나 가전의 경우
이사업체에 미리 부탁해놓으면, 이사 당일 아파트 내 가까운 폐기 품목 수거 장소까지는 옮겨주시니 미리 확인해두자.
나의 경우,
붙박이장과 책장 등을 버려야 했었는데 붙박이장도 분해하여 1층 폐기 품목 수거장까지 잘 놓아두셨다.
다음 편에서는
해외이사를 하면서,
구매했던 품목, 구매가 필요했던 품목,
그닥 필요하지 않았던 물건들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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