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life à Paris33

2월, Chandeleur 그리고 Mardi Gras | Crêpe, 크레페 먹는 날 :) 워낙 crêpe(크헤프)를 사랑하는 사람들이기도 하고. 1년 365일 먹을 수 있는 크헤프(크레페)이기도 하지만. 2월은 특별히, 이 크헤프(크레페)를 먹는 날이 있다. Chandeleur. 2월 2일 Chandeleur(성촉절) 크리스마스로부터 꼭 40일이 지난날로, 아기예수를 봉헌하며 성결식을 기념하여 촛불을 밝히는 날. 가톨릭의 축일이기도 하지만, 또 이즈음엔 한 해의 농사가 시작되는 시기였기 때문에, 예전 프랑스의 농부들은 이 날의 의식(crêpe 굽기) 지키지 않으면 다음 해 농사를 망친다는 얘기도 있었다고. 아마도 태양을 상징하는 동그랗고 황금색을 띠는 크레페의 모양이 그런 믿음을 가져오게 하지 않았을까. 아무튼, 2월 2일 이 즈음부터는 마트 진열장에는 밀가루가 가득히 채워지고, 크레페 용품.. 2023. 2. 17.
프랑스 정육점 불어 그리고 단골 만들기 프랑스 정육점 불어는 처음이니까, 간단 명료하게. 짧게 시작해본다. ;) '저녁 스테이크 용으로 등심 3 덩이 정도 사야 될 것 같으니까...' "Bonjour, monsieur! Je vais prendre trois tranches d'entrecôte." 아... 처음부터 이렇게 말할 수 있다면 참 좋으련만.. ㅎㅎㅎ 이게 참 안된다. 너무 어려워. 발음도 꼬이고. 상대편은 자꾸 다시 물어보기도 하고. 날 쏘아보는 것 같고.. 그럼 기가 또 죽고... 악순환의 고리 ㅎㅎㅎ 그러니까, 처음엔 명사와 동사 위주로 조금씩 끊어서 시작해본다. 정육점 불어 한 마디 :) 1. Bonjour "봉쥬~" 일단, 첫인사는 언제나! 남자분이라면, "Bonjour, monsieur." 그럼 주인도 인사를 해오고, 필.. 2023. 2. 13.
프랑스 정육점 가기, 단골 Boucherie 만들면 좋은 점 동네 단골 빵집을 만들 듯, 단골 Boucherie를 만들어두면 좋은 점이 많다 :) 물론, monoprix나 Carrefour와 같은 대형마트의 내부 정육코너에서는 가장 많이 찾는 부위들을 매일매일 포장하여 팔기도 하고, 때때로 세일도 하니 좋은 가격에 살 수도 있지만. 동네의 Boucherie에서는 또 그만의 큰 장점이 있으니, 집 가까이에 꼭! 단골 Boucherie를 만들어 보자 :) Boucherie, 프랑스 정육점에서 고기를 사자. 프랑스의 정육점은 크게 3가지 Boucherie, Chacuterie 그리고 Hotisserie로 나누어지는데, Boucherie (부쉐히) : 일반 정육점. 소, 돼지, 양, 조류와 토끼 등등을 판매한다. Chacuterie (샤퀴테히) : 소시숑과 다양한 햄들과.. 2023. 2. 10.
프랑스 돼지고기 부위별 명칭 지난번에는 소고기 부위를 익혔으니까, 이번엔 돼지고기 :) 프랑스 돼지고기 돼지고기 역시 한국에 비해 기름기는 좀 적게 느껴진다. 개인적으로, 돼지고기보다 소고기를 더 많이 구매해서 요리를 하는 편이기에 소고기 종류에 더 관심을 가지니 돼지고기 종류는 많이 지나쳤을 수도 있지만. 마트나 정육점에서도 소고기 종류에 비해 돼지고기 종류는 심플한 듯. 무엇보다 돼지고기는 잠봉의 종류가 정말 많은데, (물론 소세지도 종류가 수십 가지) 식사로도 즐길 수 있으니, 빵과 소스 등으로 다양한 잠봉을 맛보면서 나의 페이보릿 잠봉들을 찾아보는 것도 즐거운 일 ;) 돼지 | Porc "뽀흐" 한국의 부위와 프랑스 돼지고기 명칭을 비교해 보면, 프랑스에서도 버리는 부분 없이 모든 부위를 다 사용한다 :) 족발과 꼬리. 귀... 2023. 1. 31.
프랑스 소고기 부위별 명칭 생소한 프랑스 소고기 부위별 이름들. 그래도 식사 준비를 위해서는 꼭 알아야 할 명칭들이니, 익혀보자 :) 프랑스 소고기 프랑스의 소고기는 한우나 미국산 소보다 지방이 적어서 질기다고 느낄 수 있다. 소는 방목하여, 지방을 축적시키지 않아 우리가 '마블링'이라고 일컫는 지방들이 많은 고기를 상급으로 치지 않고, 고기 자체의 풍미를 즐기는 편이다. 기름기 풍부한 고기가 그립다면, 대형마트에서 미국 소고기(Black angus)를 구할 수 있다 ;) 소 | Viande "비엉드" 프랑스 소고기는 크게 어른 소 beouf "뵈프", 송아지는 veau "부"로 구분한다. 쉽게 각 부위별 명칭들을 한국의 부위와 비교해 보자면, 몇 가지 요리별로 사용되는 주요 부위를 나누어보자면, 스테이크용. Entrecôte ".. 2023. 1. 27.
1월. 이제, 트리를 치울 때. Épiphanie를 보내며 갈레뜨를 먹고 있는다는 건, 트리를 정리할 때가 온 것 ;) 트리 수거장 | Point de collecte de sapins. 이 즈음, 파리 곳곳, 공원이나 도로 넓은 곳 등에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화려하게 보낸 트리들을 내놓을 수 있는 장소들이 곳곳에 눈에 띈다.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을 위해 집집마다 대부분 전나무 'sapin'들을 들였으니, 이제 시에서 이 트리들을 수거해 주는 것. 집집마다 트리들을 이렇게 모두 모아서 재활용하는구나. 수거 장소는 곳곳에 많다 :) 이 시기를 놓치면, 커다란 트리를 처리하기 곤란해지니 집 가까운 곳 수거장소를 찾아서 1월 중에는 꼭 내놓자. 한 주 한 주 지날 때 마다 트리들은 수북히 쌓여가고. 동시에 아이들 놀이터가 되기도 하고 ;) 곧.. 2023. 1. 16.
공현 대축일, 그리고 갈레뜨 데 루아 | Épiphanie & Gallette des Rois 1월 6일. 공현절 혹은 주현절 (Épiphanie) 3명의 동방박사님이 별을 따라 예수님을 찾아가 경배하며, 예수님이 하느님의 아들로 공증받고 세례 받은 것을 축하하는 날. 이 즈음, 쇼윈도의 다양한 예수탄생 장식들에게는 동방박사들이 찾아온다. 그리고 이 날은, 기다려 온 갈레뜨 데 후아 먹는 날 :) 갈레뜨 데 후아 | Gallette des rois 우리가 새해가 되면 떡국을 먹듯, 프랑스에서는 1월에 갈레뜨를 먹는다. Gallette 는 납작하게 생긴 파이의 명칭. Rois는 왕을 의미하는데, 여기서는 동방박사 3 사람을 뜻한다. 그래서, Gallette des rois 는 왕들의 빵이라는 의미. 1월 내내 프랑스의 모든 빵집에서는 갈레뜨를 굽고 또 굽고 :) 대형마트에도 갈레트 상자들이 쌓이지만.. 2023. 1. 9.
프랑스 생활에 도움이 되는 사이트들 파리 도착 후, 프랑스 생활에 적응하는 데 있어 제게는 여러모로 많은 도움이 되었던 몇몇 사이트들을 소개합니다. 1. 네이버 카페 '봉쥬, 마담' 몇 가지 프랑스 한인 커뮤니티 카페가 있지만, 처음 파리 적응하면서 가장 많은 도움이 되었던 카페. 나로서는, 초등학생을 자녀를 두고 있으니, 아이를 위한 정보. 그리고 가족이 생활하기 위한 일상적인 소소한 정보들이 필요했었는데, 이 카페가 그런 분들이 남겨놓은 정보들이 많은 편이어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가장 유명한 '프잘사' 카페는 좀 더 젊은 연령층의 20-30대 유학생 분들의 정보가 많은 것 같다. 2. 오봉파리 프랑스 여행지 및 문화를 간단하게 소개하는 사이트로, 한국인이 운영하고 있다. 프랑스 문화와 여러 여행지, 음식점, 쇼핑 팁 등등을 간단히 소.. 2023. 1. 3.
프랑스 크리스마스 그리고 음식 | La fête de Nöel 12월 내내 파리 전체가 아니, 프랑스 전체가 노엘 무드로 가득해서. 집집마다, 모든 상점과 거리마다 불을 밝히고 아기자기하고 멋들어진 크리스마스 장식들로 넘쳐난다. 꼭 유명거리나 백화점 등이 아니더라도, 동네 거리에도 예쁘장한 빛들. 그리고 온갖 신선하고 맛좋은 음식들로 식탁이 풍성해지니, 유럽의 축축하고 우중충한 기온과 날씨는 온데간데 잊혀지고. 이들은 이 겨울을 이렇게 따뜻하고 아름답게 보내는구나. 프랑스의 크리스마스 | Noël 프랑스의 노엘이란, 우리의 추석이나 설과 같은 1년 중 가장 큰 명절. 멀리 흩어져 사는 온 가족들이 모여, 선물을 주고받고 식탁에 앉아 그 모든 음식을 정말 하루종일, 차례차례 먹는다 ㅎㅎ 시장과 마트의 식자재와 음식들만 봐도 과연 그럴 것 같다 :) 우리도, 우리 가족.. 2022. 12. 28.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