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몽생미셸 가는 길. 샤또 가이야흐(Château Gaillard)그리고 옹플뢰흐(Honfleur)
지난 5월. 몽생미셸(Mont-Saint-Michel) 여행 이야기. 그전에, 몽생미셸만큼이나 멋졌던, 그곳으로 향했던 길의 이야기도 꺼내보려 한다. 바로, 샤또 가이야흐(Château Gaillard) 그리고 옹플뢰흐(Honfleur) 에서의 순간들. 몇 번의 여행을 하고 나니, 우리에게는. 목적지를 정하고, 그곳으로 가는 길에 있는 여러 도시나 유명한 곳들을 들려보는 것이 정말 꽤나 큰 즐거움이 되었다. 목적지까지 가는 길이 서너 시간 혹은 그 이상일지라도, 중간중간 보석 같은 여정이 있어서 가는 길이 지루하지 않고, 모든 시간들이 하나하나 소중했다. 이제, 목적지까지 요이 땅! 가능한 빠르게 도착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가는 여정, 돌아오는 여정. 집을 떠나며 시작되는 '그 모든 여행의 과정..
2023. 7. 22.
5월, 프랑스 파리 우리의 순간들.
5월의 봄, 파리 16구. 나의 소중한 일상들, 순간들 이야기. 등교길. 매일 변함없는 딸랑구의 등교. 보통은 아빠와 같이 다니고 있지만, 또 가끔은 나와 함께. :) 아침 공기 속을 적당히 걸으며, 계절이 변화하는 거리를 느끼면서 사람들과 인사를 하고, 빵을 사는 일상이 좋다. 아침의 고요하고 평화로운 블로뉴 숲의 풍경을 눈에 담는 기쁨은 말로 다 할 수 없고. 장보기. 일주일에 두 번씩 집 앞에 장이 서는데. 그런 날에는, 하리오를 끌고 바지런히 나가야지. 서투른 불어와 손짓으로 ㅎㅎㅎ 올리브와 치즈들,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사고. 그리고 좋아하는 이태리 식료품점에 들러 소시송은 꼭, 생파스타 가끔. 우리의 최애 와인 안주, 트러플 소시송. 집에서 절대로 떨어지면 안 되지~ ;) La Grande É..
2023. 6. 17.
프랑스 파리의 아이스라떼!! ARABICA. 그러니, Beaupassage 에 가보자 :)
파리에선, 아이스라떼는 고사하고.. 아이스커피를 만나기 쉽지 않다. (그 흔한 스타벅스도 별로 없고..) 그들이 보기엔, 커다란 텀블러 사이즈에 얼음과 묽은 커피가 가득 담긴, 아메리카식의 그 것은 커피 'café'가 아닌 것일 테지 ㅎㅎㅎ 뭐... 그런데 또, 이 에스프레소 사이즈의 진한 맛에 익숙해지니 또 이게 좋기도 하고. 그래도. 가끔은. 특히 이렇게 더워지는 즈음엔, 정말이지 시원~한 아이스라떼를 손에 쥐고 입에 가득 꿀꺽꿀꺽하고 싶은데! 그러다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곳. 이 콧대 높은 파리에서, 맛난 아이스커피. 무려, '아이스라떼'를 맛볼 수 있는 곳! 파리의 아이스라떼, ARABICA (아라비카 커피) '%' ARABICA, 아라비카 커피. 일명 '응' 커피로 더 유명하다던데 ;) 진하기..
2023. 5.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