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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근교 피크닉 공원 추천, 쏘 공원 | Parc de Sceaux 주말 피크닉으로 파리를 벗어나, 일드 프랑스 지역의 공원을 찾는다면, 너무너무 추천하는 Antony 지역의 Parc de Sceaux. Parc de Sceaux | 쏘 공원 '공원'이라고 명명되어 있지만, 성(Chateau)과 그 성의 프랑스식 정원이 있는 곳. 작은 베르사유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데, 베르사유의 정원을 설계했던 André Le Nôtre 을 포함한 여러 건축/정원사들이 참여하여 지었기 때문에 베르사유의 그곳과 매우 유사하다. 성과 함께 큰 운하를 품고 있고, 대칭적 구조와 기하학적으로 다듬어진 프랑스식 정원. 베르사유의 바로 그 모습. :) 규모도 꽤 크고, 곳곳에 숲과 잔디밭, 아이들의 놀이터 등이 있으며 여유로움이 넘치는 아름다운 곳. 공원 주변에 주차할 곳도 충분하고 :) 특히 4.. 2023. 5. 4.
파리의 마레, 특별한 계획이 없어도 좋아 | Marais 지난 겨울 끝자락, 몇몇 날들의 파리의 마레 풍경들을 정리해 본다. Marais. 마레 주변에 가는 날은, 퐁피두 센터 혹은 피카소 박물관을 간다거나, 혹은 BHV 에 쇼핑을 간다거나, 보쥬 광장(Place des Vosges)에 간다거나, 크고 작은 뮤지엄 혹은 갤러리를 가보고 싶다거나. 그냥 무작정 그 거리를 거닐며 구경하고 싶다거나. 그중 오늘 이야기는, 무작정 특별한 계획 없는 마레 ;) 어떤 날의 마레 I. 파리에 와서 좋은 분의 소개로 알게 되었고, 이제 소중한 인연들 중 한 사람이 된. 마레에 사는 그 친구의 집에 잠시 들렀던 날. 그녀의 집으로 가는 길, 마레 거리의 풍경들. 그녀의 방, 소소한 풍경. 그 날 저녁엔, 우리 모두 Hôtel de Ville 쪽으로 걸어 나와 아직 한참이었던 .. 2023. 4. 28.
파리 블로뉴 숲 그리고 바가텔 공원 | Bois de Boulogne & Parc de Bagatelle 오늘 이야기는, 파리 16구의 대표적인 공원, 아니 숲 Bois de Boulogne, 블로뉴 숲. 파리는, 겨울에도 비교적 온화한(?) 날씨 덕분에, 많은 나무들이 푸르름을 잃지 않고 있지만. 봄이 되니, 여기저기에서 피어나는 봄꽃들 덕분에 흐릿하고 축축했던 추운 겨울은 가고 있구나~ 새삼 느낀다. Le printemps, 봄이 오는구나~ Bois de Boulogne | 블로뉴 숲 큰 공원이 가까이에 있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 집에서는 걸어서 20분 정도 거리. 처음에는 좀 멀다 느껴졌는데, 자주 가게 되니 꽤 가까운 느낌이다. 아침 운동 10분도 잘 걷지 않던 나를, 운동하게 만든, 블로뉴 ㅎㅎㅎ 아이가 아빠와 학교를 가면, 나는 아침 조깅하러 고고. 아침 공기는 너무 상쾌하고, 새들은 쉴 새 없.. 2023. 4. 19.
4월 Pâques, 프랑스 부활절 카톨릭의 나라에선 부활절(Pâques)도 크리스마스 만큼이나 큰 기념일. 이미 3월 부터, 여기저기 이곳저곳에 온갖 다양한 초콜릿과 부활절 장식들이 그득그득~ 거리에 쇼윈도는 물론이고, 마트마다 백화점마다 진열대 보는 즐거움도 쏠쏠~ 특히, 부활절 장식들은 싱그러운 봄만큼이나 알록달록하고 너무 귀엽고 아기자기하고~ :) 파리 곳곳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무료와 유료 행사들도 많이 열릴 예정이다. Sortir 를 보니, 부활절 일요일 아침부터 주요 공원 및 뮤지엄 등등에서 다양한 Egg Hunts 이벤트가 열릴 예정. 시트로엥 파크(parc André Citröen)에서도 :) 참가비는 6유로. 달걀 찾기는 물론이고, 아이들을 위한 여러 가지 게임과 행사가 마련되어 있구나~ (달걀이 수천 개가 있다니, 찾을 .. 2023. 4. 6.
프랑스, 파리의 겨울 음식들 (2) 게으름 피우는 사이... 벌써 3월이 되어, 봄이 성큼 와 버렸지만. 그래도, 남겨보는 우리가 그간 먹고 즐긴 겨울 음식들 그 두 번째. 우리의 식탁 파리에서는 10월 경부터, 굴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해산물의 종류들도 다양해진다. 1) Huitre | 굴 우리나라는 굴이 흔한 편이고 쉽게 구할 수 있지만, 프랑스에서는 귀한 음식, 굴. 하나 하나가 귀하니까, 한 알 한 알 천천히 음미해야겠지~ 우리나라 마트에서 판매하는 봉지굴을 본다면 아주 놀랄 것이야~ ㅎㅎ 심지어 만원도 안 하니까! :) 이 날은, 12개에 15유로 주고 유타비치에서 온 굴을 맛보던 저녁. 프랑스나 한국이나 좋은 것은 시장 인심인지, 서비스도 더 받고. :) 굴은 상점에서 까주기도 하지만, 바로 먹을 것이 아니라면 집에서 굴칼로 직접.. 2023. 3. 21.
쉬운 프랑스 요리책 하나 추천 | Sans Blabla 서점에서 발견한 추천하고 싶은 간단한 프랑스 요리책 하나 :) 초보 불어자이지만, 그래도 프랑스 요리는 도전해 보고 싶었던 나. 그런 나에게 너무나 안성맞춤이었다. Sans Blabla. 말 그대로 블라블라~ 주절주절이 없는 요리책 :) 책 제목대로, 상세하고 긴 설명이 없으니 장벽이 사라지고, 간단한 문구와 사진들로 레시피를 보여주고 있어서, 여러 음식들에 도전할 마음이 생긴다! :) 'Sans Blabla' 시리즈는 여러권인데, 디저트 혹은 식사 분류로 나눠져 있기도 하고 요리 방식으로 분류되어 종합되어 있기도 하다. 각자의 취향에 따라 고르면 될 듯. 나의 경우, 'Plats du Soir' (저녁요리)를 처음으로 구매했다가, (저녁식사가 주로 메인 음식이 있는 정찬이니까) 샐러드와 메인, 디저트까.. 2023. 3. 20.
안시 | 파리로 돌아오는 길, Annecy 샤모니에서 파리로 돌아오는 길에 즉흥적으로 들려 본 Annecy(안시). 프랑스 국민들이 은퇴 후, 보내고 싶은 도시 1위라고. Annecy. 과연.. 그렇다 경이로운 알프스 산맥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자연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도시. 깨끗하고, 평화롭고. 한낮의 따뜻한 햇살을 즐기는 사람들. 조깅과 자전거를 즐기는 사람들. 가족과 오후를 즐기는 사람들. 여유로움이 넉넉히 느껴지던 안시의 오후 풍경. Le lac d'Annecy | 안시 호수 안시의 호수는 매우 커다랗지만, 빙하가 녹아 내려온 물이라 바닥이 훤히 들여다 보일만큼 맑고 투명해서 에메랄드 빛으로 반짝이고 있었다. 어쩜 이렇게 유리알처럼 투명할 수 있는지. 여기저기 백조가 참 많은 나라. 사람만 보면 먹을 거 주는 줄 알구, 열심히 와보는 .. 2023. 3. 8.
샤모니 몽블랑 | 2월 스키방학, Chamonix Monc Blanc 으로. 프랑스는 2월에 2주간의 겨울방학이 있고, 가족들과 함께 주로 스키를 타러 여행을 가거나, 학교에서 스키캠프를 떠난다. :) 그래서 보통 스키방학이라고 부른다. 오늘은 작년 2월 말, 스키방학 동안 다녀온 프랑스 샤모니 몽블랑 쪽 이야기. Chamonix, 스키방학이니까 샤모니로 가볼까? 스키타라고 주는 스키방학이니까 ;) 스키로 제일 유명한 샤모니 쪽으로 가보고 싶었다. 샤모니에는 크게 5개의 스키장이 있고 5개의 스키장 간격은 차로 10~15분 간 정도의 거리로 서로 가까이에 있다. 우리는 그 중에서 슬로프 길이나 난이도가 어렵지 않아서 초/중급자, 또 우리 같은 아이들이 있는 가족단위가 많이 이용하는 Les Houches(레 우슈) 에서 시작해 보기로. 프랑스는 한국과 달리 리조트 내에 스키장이 있.. 2023. 3. 4.
2월, Chandeleur 그리고 Mardi Gras | Crêpe, 크레페 먹는 날 :) 워낙 crêpe(크헤프)를 사랑하는 사람들이기도 하고. 1년 365일 먹을 수 있는 크헤프(크레페)이기도 하지만. 2월은 특별히, 이 크헤프(크레페)를 먹는 날이 있다. Chandeleur. 2월 2일 Chandeleur(성촉절) 크리스마스로부터 꼭 40일이 지난날로, 아기예수를 봉헌하며 성결식을 기념하여 촛불을 밝히는 날. 가톨릭의 축일이기도 하지만, 또 이즈음엔 한 해의 농사가 시작되는 시기였기 때문에, 예전 프랑스의 농부들은 이 날의 의식(crêpe 굽기) 지키지 않으면 다음 해 농사를 망친다는 얘기도 있었다고. 아마도 태양을 상징하는 동그랗고 황금색을 띠는 크레페의 모양이 그런 믿음을 가져오게 하지 않았을까. 아무튼, 2월 2일 이 즈음부터는 마트 진열장에는 밀가루가 가득히 채워지고, 크레페 용품.. 2023.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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